
Q1. 임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부터 AI융합학부 웹툰애니메이션 학과에 부임한 문준재입니다. 학부에서 만화를 전공했고, 미국 뉴욕의 School of Visual Arts(SVA)에서 컴퓨터아트(3D 애니메이션) 석사(MFA) 과정을 마쳤습니다. 졸업 후에는 뉴욕의 여러 스튜디오에서 3D·2D 애니메이션과 모션그래픽 작업을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여러 대학에서 3D 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 모션그래픽스, 콘셉트아트, 영상 제작 등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동안 현장과 강의실을 오가며 쌓은 경험을 이제 세한대학교 학생들과 나누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Q2. 세한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부임하신 소감은?
먼저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학교와 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강의해 왔지만, 전임교원으로서 한 학과의 학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이끈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세한대학교는 "AI 교육플랫폼으로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웹툰과 애니메이션은 AI와 실시간 3D, 실감형 미디어 등 새로운 기술의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받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학교가 나아가는 방향과 제 전공이 잘 맞닿아 있다고 느낍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Q3. 전공을 택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만화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방송국에서 시놉시스를 받으면 스토리보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직접 맡아 납품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장의 그림이 움직이고, 이야기가 되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깊이 빠졌습니다. 이후 더 넓은 표현 영역을 공부하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가 3D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Q4. 그동안 해온 연구를 소개해주신다면?
그동안 실무현장과 대학강단을 오가며 애니메이션 컨텐츠의 지평을 넓히는데 집중해왔습니다. 미국유학시절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작품은 SIGGRAPH 주최 뉴욕 지역 대학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외 16개 페스티벌에서 상영되었고, Los Angeles Cinema Festival of Hollywood에서 Best Animation을 수상했습니다.또한 대한상공회의소 KOICA 등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전문가로 참여해, 3D 애니메이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재 집필과 현지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애니메이션 교육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전달할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최근에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확장, 실시간 3D엔진및 AR·VR 같은 새로운 제작 환경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제작 환경을 수업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5. 앞으로 세한대학교 교원으로서 지역사회, 학교에 기여하고자 하는 방안은?
우선 지역의 문화자원을 웹툰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학생들과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당진에는 국가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 면천읍성, 솔뫼성지처럼 이야기로 만들 만한 역사와 전통이 많습니다. 이런 지역의 이야기를 캐릭터와 영상으로 새롭게 풀어낸다면, 학생들에게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홍보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학교 안에서는 학생들이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싶습니다. 공모전 참여와 전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려고 합니다. 또한, 중국 협력 대학과의 교육 교류에도 참여하고 있어,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데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Q6. 세한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웹툰애니메이션학과에서는 드로잉과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텔링 같은 기초부터 웹툰 연출, 2D·3D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까지 폭넓게 배웁니다. 학생들은 웹툰,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중 자신에게 맞는 트랙을 선택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4학년에는 졸업작품을 완성해 전시회에서 선보입니다. 최근에는 학부 융합과정을 통해 생성형 AI나 AR·VR 같은 새로운 도구를 창작에 활용하는 방법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웹툰 작가, 2D·3D 애니메이터, 캐릭터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 모션그래픽·영상 디자이너, 연출가 등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원천 IP가 웹툰, 영상, 게임, 굿즈로 무한히 확장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시대인 만큼, 활약할 수 있는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넓으며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7. 세한대학교 웹툰애니메이션 학과만의 장점이 있다면?
가장 큰 장점은 ‘밀착형 멘토링’입니다. 교수님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작품을 직접 보고 피드백하며, 졸업작품을 완성할 때까지 꼼꼼하게 함께합니다. 또 AI 교육을 강조하는 학교의 방향에 맞춰, 전통적인 그림 실력과 함께 새로운 제작 도구를 익힐 기회가 많습니다. 중국 대학과의 협력 프로그램 등 해외와 연결된 교육 환경도 다른 학과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장점입니다. 매년 서울 인사동에서 졸업전시를 열어 학생들이 자기 작품을 현장에 직접 선보이는 경험을 하는 것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Q8.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작품은 결국 완성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처음부터 잘 그리고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족하더라도 끝까지 완성해 보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고쳐나가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도구와 기술은 계속 바뀌지만, 자신만의 이야기와 관찰력은 어떤 시대에도 가장 강한 무기가 됩니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작업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오세요. 여러분의 작품이 세상에 나가는 그날까지 옆에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