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청년·노인’ 세대 잇는 디지털 교육 봉사… “보이스피싱 예방부터 AI 기능 활용까지”[현장르포]
  • 작성일 2026.11.06
  • 작성자 세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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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 당진 신평노인대학서… 대사협·SK텔레콤·대학생 봉사단 참여

학생들,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구글 활용 방안 안내 등 봉사

“학생들의 친절한 교육 덕분… 조작법 등 몰랐던 사실 알게 돼 큰 도움”

“어르신들의 원활한 디지털 기기 활용 등 도와… 눈높이 봉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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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 당진 소재 신평노인대학에서 ‘SK텔레콤과 세한대 대학생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스마트 라이프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임연서 기자)

 

5일 충남 당진 소재 신평노인대학에서 ‘SK텔레콤과 세한대 대학생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스마트 라이프 교육’이 진행됐다. (사진=임연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이렇게 좋은 기능이 있는줄 몰랐네. 다시 해봐야지.”

 

5일 충남 당진 소재 신평노인대학에서 진행되는 ‘SK텔레콤과 세한대 대학생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스마트 라이프 교육’ 현장을 찾았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지도로 스마트폰·인공지능(AI) 기술 활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방안 등을 접하며 새로운 기능을 배울 때마다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해당 교육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대사협)가 선정한 대학 봉사 동아리 학생들을 SK텔레콤이 서포터즈로 임명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복지관과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법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번 달까지 서울예대, 한라대, 세한대, 경북대, 전주기전대 등 5개 대학 학생들이 SK텔레콤의 현장 교육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세한대 봉사동아리 ‘세온’, 세한봉사단, 항공서비스학과·항공운항학과·항공정비학과·경찰행정학과·AI융합학부 등 학과 학생들까지 총 30명이 참여했다.

 

비가 오는 궃은 날씨였지만, 봉사 시작 약 2시간 반 전부터 어르신들은 교육을 듣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교육이 시작되기 30분 전에는 이미 어르신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모습이었다. 이날 약 100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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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대 항공서비스학과 2학년 학생 채수진 씨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학생들은 SK텔레콤의 디지털 기기 활용법 등 사전 교육과 당진경찰서의 자문을 기반으로 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법, 구글 계정 생성·기능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교육 중간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등에 대한 퀴즈를 진행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어르신들은 학생들과 함께 구글 렌즈를 활용해 궁금한 내용을 검색하고, QR코드를 통해 키오스크 이용법 등을 익혔다. 또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종이에 필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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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렌즈를 활용해 질문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어르신 모습. (사진=임연서 기자)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모르는 부분을 배우게 돼 즐거웠다. 학생들이 살갑게 잘 설명해준 덕분에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어르신은 “집으로 돌아가서도 오늘 배운 내용을 다시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한대 항공운항학과 4학년 학생 이새찬 씨는 “교육을 기획·구성할 때 어르신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늘 많은 어르신들이 와주셔서 책임감도 느꼈다”며 “1회차 때는 어려움도 여럿 있었지만, 계속 개선하다보니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지만 AI 기능을 사용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느끼셔서, 이번 교육을 계기로 AI를 더 가깝게 느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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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학생 봉사단에게 QR코드를 활용한 키오스크 이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경찰행정학과 3학년 학생 이동준 씨는 “어르신들이 구글 렌즈를 활용해 제 사진을 찍어보시기도 하면서 즐겁게 교육에 참여하시는 것 같아 좋았다. 질문도 많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며, 다음에는 어르신들께 더 살갑고 친근하게 다가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항공서비스학과 1학년 학생 최현우 씨는 “예상보다 구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이 많아, 구글의 필요성과 활용성 등에 중점을 두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며 “훗날 제가 어르신들 나이가 됐을 때,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봉사활동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 같은 학과 2학년 학생 채수진 씨는 “어르신들이 휴대폰 사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는 점을 알게 됐고,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설명해 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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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사이버 범죄 피해 사례와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해결 방안 등을 다룬 SK텔레콤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임연서 기자)

 

학생들의 봉사활동에 앞서, SK텔레콤 임직원의 강의도 진행됐다. PPT를 통해 사이버 범죄 피해 사례와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해결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SK텔레콤의 AI 전화앱 ‘에이닷’의 통화 예약, 일정 정리, 노트 녹음, 에이전트 대화, 다양한 생성형 AI 검색 등 기능도 소개됐다.

 

백인영 세한대 세한봉사단장(항공서비스학과 학과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봉사의 의미를 깨닫길 바란다”며 “30명의 봉사자가 팀워크를 바탕으로 뜻을 모아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또 이번 활동에 참여하며 소통 능력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조상석 신평노인대학 학장은 “넓은 강당에서 강사가 혼자 설명하면 당시에는 이해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쉬운데, 학생들이 곁에 있다가 조작법이 막힐 때마다 바로 알려주니 이해하기 쉽고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혜자 대사협 대외협력사업팀장은 “올해 5개 시도에서 시행된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규모도 키워나가고 싶다”며 “대사협에서 사업을 기획하고, 학생들을 조직하고, 수혜자들을 발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짚었다.

 

이어 강혜자 팀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량이 키워지길 바란다. 또래가 아닌 어르신 세대를 직접 경험하는 것 자체가 요즘 청년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고, 이 프로그램이 세대를 잇는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SK텔레콤 CX운영팀 팀장은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하고 설정을 돕거나 시연하는 등 일대일 밀착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한 대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를 봉사활동과 접목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훈 팀장은 “학생들에게 기본 가이드를 제공하되 학습 콘텐츠를 스스로 기획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 세대가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어르신들이 대학생들의 교육을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실생활에 적극 활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이러한 점들에 공감을 표한 대사협과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한대 학생들은 이날 진행된 활동을 끝으로 모든 봉사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26일에는 그간의 활동 내용을 돌아보고 공유하는 성과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60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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