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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 대면수업 개시와 관련한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의 입장

작성자
이**
작성일
2020-09-29 09:22
조회
3926

6주차 대면수업 개시와 관련한 세한대학교교수노동조합의 입장

학교는 최근 교수와 학생들에게 6주차부터 대면수업을 개시한다는 알림을 발송하였다. Zoom을 통한 비대면 실시간 강의나 인터넷 동영상 강의에 비하여 대면 강의의 경우 수업의 질은 물론 그 효과가 더욱 크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니 학교의 대면수업 개시의 이유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의도는 없다.

 

그러나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은 학교의 결정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우려를 표한다.

 

첫째, 학생과 학부모들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루어지는 대면강의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전국에서 이루어질 명절 대이동으로 인한 방역의 위험성을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알리고 있는 시점에서 감염의 추이는 물론 다른 대학의 상황을 1주만이라도 더 지켜보는 결정을 내렸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조금 더 덜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대단히 아쉽다.

 

둘째, 학생과 학부모가 감내해야 할 이동의 불편함을 배려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쉽다. 언론에서는 이번 명절에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에 입관하는 학생의 경우 학기 첫 입관으로 이불, 옷가지 등 소지해야 할 개인 물품이 더욱 많을 것이며 대다수가 학부모의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과 귀경을 위한 긴 이동 거리와 시간으로 인한 고단함에 더해 당진과 영암으로의 이동 부담을 더 부가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배려가 대단히 부족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학교 당국과 보직교수들은 사소한 부분들에 대한 이러한 무심한 결정들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심사숙고할 것을 촉구한다.

 

2020929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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