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유학생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성명서>

세한대학교는 동티모르 유학생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설 명절을 앞두고 동티모르 유학생과 관련한 기사를 접한 우리 교수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법무부의 유학생 입학 지침을 어긴 것과 양식장과 같이 학업을 수행하는 학생들이 행하기에는 부적절한 곳에서 유학생을 일하게 만든 불법행위도 모자라 돈을 벌어 학비를 납입하라고 강요한 강제노역 행위는 우리사회의 어떤 곳에서도 용인할 수 없는 비윤리적이며 파렴치한 행위이다.

우리 교수들은 지성과 양심이 살아있어야 할 대학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저개발국 출신 유학생에게 어떻게 이러한 충격적인 행위가 가능하였는지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를 알게 된 학생들에게 약자를 향한 배려와 양보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가치를 어떻게 교육할 수 있을 것인지 부끄러움과 걱정이 앞선다.

법인과 대학은 당사자인 동티모르 유학생들은 물론 이 문제로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낀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이 문제에 대한 실상을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하라. 또한 일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함으로써 과오에 대한 우리대학의 태도를 외부에 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각오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대학은 동티모르 유학생 모집과 관리의 실상을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하라!!
- 법인과 대학은 관련자를 엄벌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2023년 2월 13일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