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커뮤니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있는 자가 책임을 져라!

작성자
이효인
작성일
2024-02-29 13:59
조회
220
교수님, 직원선생님 그리고 학생 여러분.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은 최근의 언론보도(동티모르 유학생, 휴먼서비스학과 성인학습자)와 관련하여 대학 홈페이지(호등광장 학내커뮤니티)를 통해 3차례에 걸처 공개 질의를 한 바 있습니다. 대학은 교수노동조합의 질의에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한 채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총장님을 비롯한 전 구성원이 신입생 유치와 대학의 생존을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라는 동문서답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은 학생 모집을 위해 고등학교의 차가운 반응에도 꿋꿋이 진학실 문을 두드리며 학생 모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신입생 모집을 어렵게 만드는 자가 누구인가요? ‘불법행위와 온갖 의혹으로 가득 차 유학생과 성인 학습자를 통해 학위 장사를 한다’는 식의 언론 보도를 야기함으로써 세한대학교의 위상과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해교행위”를 행한 자가 누구인가요? 도대체 누가 우리의 직장과 모교를 수렁으로 끌고 가고 있는가요?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향해 겁박과 악다구니를 부리고 잘못을 숨기려고만 해서는 어려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방식만으로는 어려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2015년 1주기 대학평가는 “보고서를 발로 쓴 교수 때문에”, 2018년 2주기 평가평가는 “교수들이 일을 안 해서”, 2021년 3주기 대학평가는 “교수노조가 언론과 인터뷰를 해서”라는 식의 남 탓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총장과 보직자들이 스스로의 잘봇은 외면한 채 “외부와 내통한 교수들 때문”이라는 유아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대학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부디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하며 잘못에 책임있는 자가 책임을 지는 상식적이고 성숙한 대응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2월 29일
세한대학교 교수노동조합
전체 0